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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아프가니스탄 인질석방 확정. 정말 다행입니다.
    Daily NoPD/NoPD's Thoughts 2007. 8. 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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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을 향했습니다. 오늘따라 왠지 아침 무료 신문이 보고 싶더군요 (잘 안봅니다. 손에 자꾸 잉크가 묻어나서 ;;;) 손에 들자마자 보이는 기사가 `아프가니스탄 인질석방`. 어제만 하더라도 19명 인질석방이 오보다 아니다 말이 많더니, 정부에서 협상을 잘 마무리 한 것 같더군요. 아마도 김선일씨의 전례와 유명을 달리하신 아프가니스탄 인질 희생자를 생각해서 열심히 한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부터 입니다. 이미 비슷한 논조의 포스팅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서 보이는 것처럼 기독교 진영의 반응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이런말을 하곤 했습니다. `혹시 이번 인질사태가 잘 마무리되면, 아프가니스탄이 성지로 지정되고 교회에서는 돌아온 사람들 영웅시 하는것 아닌가?` 하고 말이죠.

    인질사태가 한참이던 때에도 그 어디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없었고 오히려 더욱더 아프가니스탄을 가야한다는 논조를 많이 발표했던 기독교 진영인지라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종교를 믿고 따르는건 자유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자유국가이니 하고싶은말 하는 것도 문제될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에서 우리가 교훈 하나 정도는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선교활동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 정도면 괜찮을까요?

    개인적으로 조금은 `강압`적인 기독교의 선교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이 있으니 `한국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반기독교` 국가에 선교를 하고 싶으시다면, 조금 자중하고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희생자도 물론 있었지만 더이상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 제발 `감사`하고 반성해 주십시오. 행여, 정말 아프가니스탄에 선교를 하고 싶다면, 그들을 조금더 이해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그것도 아주 많은 준비를 한 다음 선교를 생각해 주십시오. 공항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여행 위험국`이라는 경고 문구 앞에서 시시덕 거리면서 사진찍는 마인드로는 두번다시는 나가지 마십시오.

    어찌되었건, 인질사태의 해결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19명의 남은 인질들이 무사히 이 땅을 밟는 순간까지 아무일 없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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