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신기하면서도 간혹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입니다. 오타쿠적인 기질이 뼛속 가득히 들어 있는 나라 처럼 보이다가도, 참 개방적이고 열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올해 일본의 10대 히트상품이라는 관련 글을 보다보니 재미있는 단말기가 하나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이름하여 " 메모 전용 기기 " 라고 하는군요. 메모만 전문으로 하는 기계가 왜 필요한지, 가격은 또 왜그리 비싼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만 7천엔을 넘는 결코 싸지 않은 가격과 별 것 없는 기능에도 불구하고 초판 품절, 연간 판매 목표 10만대라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조사인 KING JIM社의 웹사이트의 사진입니다.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 단말기 크기에 접이식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고, 작은 액정에 터치스크린도 아닙니다. 양복 주머니에 넣는 사진은 " 난 양복 새로 살꺼야 " 라는 의미로 해석될 정도인데 도대체 이게 왜 인기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