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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혹시 잘못 이해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Daily NoPD/NoPD's Thoughts 2011. 1. 11. 10:00

    엊그제 친애하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감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물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해하고 뭔가 철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고 페이스북(FaceBook, http://www.facebook.com) 창업자인 마크주커버그를 들먹이면서 어설프게 한국의 IT 이야기를 꺼낸 것이지요. 명텐도에서 증명된 것처럼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이므로 자세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이야기를 꺼낸 것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대명사로 트위터(twitter, http://www.twitter.com), 페이스북이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막말로 개나 소나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니 전문가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현 세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소셜네트워크의 S 자 혹은 시옷도 모르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질타하실 분이 많이 있을줄로 압니다. 저 역시 이 글에서 비판하려는 사람들의 한 명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에반젤리스트가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전도사 정도 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과 같은 유수의 IT 기업에서는 에반젤리스트라는 직군이 존재합니다. 자사의 제품 혹은 신기술을 유관업계 사람들이나 인터넷 공간에 전파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직군이지요. 지인 중에도 에반젤리스트 분들이 꽤 많고 늘 그분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것들에 대한 학습을 하곤 합니다.


    이 에반젤리스트라는 단어가 최근에 트위터, 페이스북이 많은 관심과 사용자를 끌면서 소셜네트워크라는 단어에 붙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SNS 에반젤리스트인 것이지요. 소설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자칭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분들이 하는 일을 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 사용법에 관한 교육,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 여기서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는 자칭입니다. 진정한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들은 스스로 그런 이름들을 잘 안붙이시더군요.


    소셜네트워크가 뭔데?


    거꾸로 한번 여쭙겠습니다. 소설네트워크가 무엇입니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무엇입니까? 사회적인 관계망. 이런 관계망을 기초로 하는 웹 서비스들. 그냥 그게 소셜네트워크이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10년, 20년전에도 하고 있던 바로 그 온라인에서의 행동을 하나의 용어로 정의한 것입니다. Web 2.0 이라는 용어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딱히 특정한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트렌디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위 에반젤리스트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마치 트위터,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의 전부인냥 말씀하시고 다니는 작금의 작태입니다. 소셜네트워크는 20여년전의 PC 통신에서도 존재했고 다음이 처음 만들었던 까페라는 그룹에도 존재했고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존재해 왔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그냥 그런 소셜네트워크들을 조금 다르게 구현하고 더 열고 새롭게 만든 또 하나의 서비스일 뿐입니다.


    (2011.01.11 추가 : 데굴대굴님이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볼 때 예전 그 어느 서비스들보다 영향력도 크고 차지하는 파이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전에 없던게 새롭게 생긴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소셜 웹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단락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물론 이 말이 트위터가 이뤄낸 업적이나 페이스북이 만들어 가고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평가 절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입니다. 자칭 에반젤리스트 분들께 부탁하건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 혹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단어와 동일한 레벨로 설명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 까페, 블로그, 커뮤니티가 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링크나우 등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의 마케팅


    자칭 에반젤리스트 분들이 많이 이야기 하는 것들 중 하나는 마케팅입니다. 결국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갖는 가치는 유의미한 생산 혹은 소비활동을 이루어 낼 때 일 것입니다. 산업이라는 것이 결론적으로 돈이 움직이고 광고가 움직이고 소비자를 찾아내는 일련의 활동의 연속이기 때문이지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마케팅이 과연 쉬울까요? 혹은 기존의 소셜네트워크들 (블로그, 까페, 인터넷 상의 커뮤니티들) 에 비해 훨씬 쉽기만 하고 간단하기만 할까요?


    저는 마케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불특정한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은 비용대비 효과를 이끌어내기 참 쉽지 않습니다. 잘 설계하고 잘 만들어서 마케팅을 집행해도 사실 쉽지 않은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개인정보를 근간으로 광고의 타겟팅을 잘 해준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특정한 목적으로 " 스스로 / 자발적으로 " 모인 까페와 커뮤니티에서의 효과와 비교하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목적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스스로 모인 까페, 커뮤니티에서 마케팅, 홍보를 진행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스트리밍 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정확한 타겟이 잡히지 않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집행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최소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통제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마케팅이 아직까지는 더 낫다고 봅니다. 일부 자칭 에반젤리스트들께서 까페, 블로그, 커뮤니티와 같은 " 소셜 웹 (Social Web) " 을 마케팅 측면에서 평가절하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틀린생각? 다른생각!


    개인적으로 최근 느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이를 둘러싼 돈을 놓고 벌어지는 여러 사람들의 행태를 이야기 해봤습니다. 트위터가 전부도 아니고 페이스북이 전부도 아닙니다. 특정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두고 이야기하지 말고 소셜 웹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을 적어봤습니다. 


    NoPD 스스로가 참 아는게 없기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등불처럼 길을 밝혀줄 진정한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분들에 대한 갈증이 참 큽니다. 강연? 책? 다 좋습니다. 다만 읽고서 기분이 불쾌해지는 (이런걸 왜 돈주고 샀을까), 듣고서도 이게 뭔가 싶은 (돈주고 들을 가치가 없는) 강연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소셜 웹 에반젤리스트를 기다려 봅니다. 


    - NoPD -


    p.s. 다른 의견을 많이 남겨주세요! 아직 하나씩 배우고 있는 미천한 저의 생각에 일침을 놓아주시는 분들은 복받으실 겁니다!

    댓글 11

    • 데굴대굴 2011.01.11 11:36 신고

      SNS는 특정 플랫폼을 이야기하는게 아닌건 분명합니다. 사람이 모여서 무언가를 떠들 수 있는 곳이면 그게 바로 SNS니까요.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언급하고 이들이 SNS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SNS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대표하기에는 충분히 유효할 정도로 큰 사이즈입니다. (웹에서 사이트의 가치는 방문자의 수에 비례하는게 아닌 승수로 증가합니다. 일정 수가 지나면 작은 차이에서도 급격하게 사이트의 가치가 차이나죠)

      스스로 모인 환경에 마케팅이나 홍보를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에 맞는 적절한 환경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방문자는 적지만 유효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특정 사이트와 방문자가 많고 유효한 사람이 종종 노는 곳에 광고를 하는 비용이 같다면 어느 쪽에 광고를 하는게 효과적일까요? 저는 후자가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일단 노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므로 비교적 자연스럽고 가볍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죠. 또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면 브랜드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아마 느끼시는 문제는 SNS라는 특성 자체를 모르는 상태로 많은 이들이 이용할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SNS는 '기업이 주체가 아니라 사람이 주체'인 곳입니다. 기업도 사람으로 둔갑을 해야지 그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거죠.

      바로 여기에서 에반젤리스트의 역활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옵니다. 에반젤리스트는 기업과 사람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잘 뭉쳐서 보일 수 있게끔 해주는 게이트 역활을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참고로... 대부분의 에반젤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은 일반 사용자의 시아가 아닌 독자(=기업, 특수한 사용자)를 위해 움직입니다. 적정 독자가 아니신데 왜 듣고/읽고 기분 나뻐하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 노피디 2011.01.11 13:05 신고

        제가 놓친 부분들을 잘 지적해 주시는군요! 사실 제가 고민한 것도 말씀하신 것처럼 자칭 에반젤리스트 분들이 적절히 기업들이 소셜 서비스들을 이용하여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라는 간판을 걸고 참 돈 아까운 책을 만들어 출판하고 (물론 그것도 능력이겠지만요 ^^) 강연하시는 내용들이 조금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이 바닥이 이런 시류를 이용해서 돈 잘 버는 사람이 장땡이긴 하겠지만, 댓글 첫 단락에 언급하신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글을 적었습니다 ^^

      • 노피디 2011.01.11 13:11 신고

        마지막 단락에 적어주신 내용은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글에 강조했던 내용중 하나는 "자칭" 이었습니다. 데굴대굴님도 잘 아시겠지만 시류에 편승한 강연을 가면 늘 씁쓸함이 남습니다. 세션 발표자가 10명이 나오면 진정한 발표자는 늘 한 두분 찾을까 말까지요.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자칭"이 너무 많고 그들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엉뚱하게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들의 눈과 귀에 전달되어 오곤 합니다. 저도 적정 독자가 되고 싶습니다.

        독자(=기업, 특수한 사용자)에게 메세지를 적절히 잘 전달하는 진정한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 분들께 누가되는 "자칭"들이 좀 자중했으면 하는 생각에 적은 포스팅이라 생각해 주세요!

      • 데굴대굴 2011.01.11 13:49 신고

        보통... '자칭'인 경우는 대체로 무시하는게 좋습니다. 남이 불러줘야 의미가 있는게 이름이고 호칭이니까요.

        보통 이런 발표는 대부분 기본적인 내용만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게 다른게 없을꺼고 접근 UI에 대한 방법만 익히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가는데로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이미 접하고 써본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머지?'라는 느낌일 것이고, 처음 접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오는 것이라면 '음.. 이런거군. 주의점은 이런거곤..'이런 정도의 지식을 얻어갈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업고객은 알아서 먹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떠먹여줘야 소화를 시키죠. 이미 소화를 다 하고 계시는 분이 이런 투정의 글을 쓰시면 안되지 말입니다.ㅋ

      • 노피디 2011.01.11 13:56 신고

        사실 어떤 분의 마크주커버그 발언 때문에 발끈 했다는 ;;;
        이렇게 낚시질을 하니 데굴대굴님이 한줄이 아닌 장문의 댓글을 주시는 군요.
        자주 낚도록 하겠습니다! ㅎ

    • 작가 남시언 2011.01.11 13:49 신고

      SNS 글에 좋아요가 한개도 없네요 에구 ^^;;
      좋은글이네요! 저도 이런부분에 대해 갈증과 아쉬움을 계속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글로써 풀어낼 능력이 부족하네요..
      주변에서도 참... 강연, 책들을 활용하여 전도사적인 일을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모두 그렇지는 않겟지만 적어도 제 주변의 대부분은 진정한 유저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뭐 예전에 어디에서 강연 커리어가 있는 나이 지극하신 분들이더라구요... 아쉬움을 금치 못햇네요;;

      제대로된 블로그 사이트나 페이스북, 트위터, 기타 다른 웹2.0 -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전체를 두고 복합적이면서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나 활용법을 전파해야할텐데, 단순히 검색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특정서비스 사용법(?) 정도로만 마무리되는게 아쉽습니다.

      최근들어 연민을 느끼고, 불쾌지수도 오르는것같고 화도나고 해서 "에잇 내가 강연해버릴까!!" 라고도 생각해봤는데 현실은 안따라주지요 ㅋㅋㅋㅋ
      제 주변 우물안이겠지만, 정말 확실한 이해와 장단점을 본격적으로 제공해줄 분들이 강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피디 2011.01.11 13:58 신고

        이 바닥의 생리가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를 때 치고 빠지는게 나쁜 생계수단만은 아니지요. 초기에 그런 수요를 통해서 네임벨류도 쌓고 돈도 벌고 하면 뭐 나쁠거 있겠습니까 ㅋ. (이렇게 적고 보니 초기에 못해서 배아파하는 일개 개발자 처럼 보이는군요 ㅜㅜ)

        티몰스님이 랩으로 시원하게 한번 풀어주시면 속이 다 시원해질 것 같습니다. 싸이와 함께 Right Now~!

    • 2011.01.12 01:58

      비밀댓글입니다

      • 노피디 2011.01.12 08:36 신고

        좋은 댓글을 비밀글로 남겨주셨네요 ^^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하나하나 다 맞는 말씀이시구요. 다만 이 글의 목적은 "자칭"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들에 대한 비판입니다.

        개개인이 SNS를 이용하는 것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마케팅의 관점에서 소셜네트워크 에반젤리스트를 하는 사람들은 더 넓은 시각으로 소셜 웹을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적오본 포스팅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궁금 2011.01.14 02:25

      손바닥을 몇 번이나 치면서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궁금 2011.01.14 02:38

      손바닥을 몇 번이나 치면서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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