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07~08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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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곳, 뉴델리 기차역Trouble? Travel!/'07~08 India 2009. 5. 28. 23:00
인도를 여러번 다니면서도 막상 진정한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 적은 몇번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출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움직였기 때문에, 배낭여행을 다닐 때 시도해 볼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다. 빠하르간지나 현대식 쇼핑몰에서도 인도의 과거와 오늘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보다는 보다 그들의 삶 속에 다가가고 싶었다. 물론 뉴델리라는 한정된 지역안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운전기사가 딸린 렌트카를 타고 다니는 곳이란 어느정도 수준이 유지되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기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 인도 출장 후반부에는 노이다(Noida) 지역에 주로 있어서 뉴델리 시내쪽으로 많이 나가보지 못했다. 출장 초기 (2007년 후반) 에 찍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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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거리의 일상, 그리고 풍경.Trouble? Travel!/'07~08 India 2009. 1. 13. 07:46
인도는 10억을 넘는 인구가 말해 주듯이 온 사방에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빈부의 격차가 커서 부촌과 빈촌의 분위기가 "과연 같은 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다. 희안한 것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부촌의 모습보다 뭔가 정신없고 지저분 하더라도 빈촌의 "사람냄새 나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 그을린 얼굴에 하얀 이빨을 내보이며 웃는 인도 사람들의 모습이 주는 마력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러시아워 시간의 출, 퇴근길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닌데, 출근길 보다는 퇴근길이 더 정신없이 차가 막히곤 한다. 워낙에 소형차들이 많다 보니 차로를 임의로 늘리는 것은 예사로운 일인데, 4차선 도로를 6~7 차선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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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의 축제, 디왈리 (Diwali)Trouble? Travel!/'07~08 India 2009. 1. 6. 07:56
인도는 커다란 땅덩어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다. 중국과 더불어 통계에 잡힌 인원만 10억이 넘는 나라이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모습은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종교도 많고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를 반증해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축제 문화이다. 인도는 각 주(State)별로 정말 다양한 축제들이 있는데, 축제만 전국에 걸쳐 년간 수백개에 달한다고 하니 1년 내내 즐기고 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즐김 문화의 배경에는 카스트에 의한 현세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즐기고?) 내세에는 더 나은 계급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간절함이 베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여하튼, 이러한 많은 축제중 전국적인 규모의 가장 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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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의 초현대식 쇼핑몰, 씨티워크(Select Citywalk) !Trouble? Travel!/'07~08 India 2008. 12. 2. 12:28
어떤 나라가 변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징표중의 하나가 현대식 쇼핑공간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느냐가 아닐까 싶다.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닌데, 전통적인 재래시장이 아직까지 더 많은 가운데 많은 현대적 쇼핑몰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뉴델리는 난개발의 표상인 탓에 인근 위성도시로 개발된 구르가온(Gurgaon)이나 노이다(Noida)에 비해서 현대식 쇼핑몰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최근 많은 쇼핑몰들이 들어서면서 뉴델리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코넛 플레이스는 이제 그만. 도시를 걸어라, 씨티워크! 작년까지만 해도 인도를 방문해서 쇼핑이 필요하면 흔히 CP라 부르는 코넛 플레이스를 자주 방문했었다. 지하에 옛 청계천 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시장도 있고, 유수의 브랜드, 푸드 프랜차이즈가 많이 입점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