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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합병할 수 있을까?
    IT's Fun 2013. 6. 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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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왔던 뉴스중, 중국의 화웨이가 핀란드의 노키아 인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한 때 전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거인 노키아가 수년간의 어려움을 여전히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키아의 전성기때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중국의 전자업체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무슨 세월의 장난인 것일까요?

    일본의 소니, 닌텐도가 보여줬던 것처럼 기업의 흥망성쇄는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한 기업도 2~3개의 플래그쉽 상품이 실패하면서 절대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1~2개의 제품을 제대로 만들면서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노키아는 지난 몇 년간 그런 기대를 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왔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의미있는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인수제안 뉴스가 화제가 되는 와중에 월스트리트저널이 새로운 소식 하나를 전해왔습니다.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의 인수를 검토해왔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수에 대한 모든 계획을 접었다는 내용입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 같지만) 시장에서 구전되던 " 노키아의 윈도폰 채택, MS 출신 수장이 리더를 맡은 것은 합병을 위한 수순이다 " 라는 말이 일부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합병이 2~3년 전에만 진행되었더라도 나름 괜찮은 도전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미 시간이 많지 지났고 그 사이에 삼성이 안드로이드로 전세계 단말 시장을 점령하는 것과 같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미 스마트기기는 대중화의 단계를 넘어서 다중 단말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노키아를 합병하는 것이 재무적인 리스크를 키우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키아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폰 협력관계를 만든 이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화웨이의 뉴스와 같은 시점에 나온 협상 종료에 대한 소식은 노키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지 관심있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단말 출시에 대한 루머부터 멀티부팅, 대화면 단말의 개발까지 시장에 소문은 무성합니다.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분기 실적, 누적된 금전적 부담에 대한 해소. 노키아는 어떻게 이 숙제들을 해쳐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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