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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족여행, 힐튼 롬 에어포트 호텔 커넥팅 룸에서 보낸 마지막 밤Trouble? Travel!/'17 Italy (Venezia,Firenze,Roma) 2019. 11. 22. 07:50728x90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했던 유럽 여행은 이탈리아의 진실의 입을 끝으로 마지막 여정을 마쳤습니다. 호텔에서 짐을 챙겨 나오면서 체크아웃 할 때까지 친절했던 로마속의 아르헨티나, 호텔 아르헨티나의 직원분의 인사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테르미니 역을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편은 연결편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히드로 공항으로 이른 아침 비행기를 먼저 타고 다시 2시간후 인천공항으로의 가는 여정이었기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테르미니 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공항까지는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테르미니 역에서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특별히 문제 없었습니다.
유럽에서 여섯번째로 번잡하고 복잡하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 주변에는 이른 아침 비행편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 시설들이 많습니다. 꽤 이른 비행기였기 때문에 고심끝에 선택한 곳이 힐튼 롬 에어포트 호텔(Hilton Rome Airport)입니다. 이 곳 다음으로 가까운 곳이 힐튼 가든 인 롬 에어포트 호텔인데, 셔틀버스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움직여야 할 것 같아 공항에서 도보로 직결된 힐튼 롬 에어포트 호텔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조금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작은 객실 예약후 현장에서 커넥팅 룸을 추가하다
막상 이 호텔을 선택하고 나니 걸리는 것이 5인 가족 기준으로 숙박할 수 있는 큰 방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5인 가족의 이동은 늘 호텔 숙박시 객실 최대 인원 초과의 문제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면 호텔에 바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했었겠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국제전화로 상담할 생각을 못하고 무대뽀(?) 정신으로 일단 방을 예약하고 현장에서 방을 추가하거나 인원 추가가 가능한지 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예상을 하긴 했지만 호텔 도착후 인원 추가는 어렵다는 데스크 직원의 안내. 하지만, 커넥팅 룸으로 연결해 줄 수 있다면서 두번째 방은 첫번째로 잡았던 객실 가격의 50% 수준으로 제공을 해주었습니다. 객실이 어차피 여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지만 무대뽀로 들이민 것 치고는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딜이 되었습니다. 인원 추가가 안되는 경우 아빠는 벤치에서 1박을 할 각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추가 객실에 대한 결재를 하고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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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한 객실 컨디션의 호텔
힐튼이라는 브랜드가 달려 있긴 하지만 호텔은 평범한 편입니다. 항공사 스튜어디스나 기장도 많이 이용하는 걸 보면 우리 가족과 비슷한 이유로 이 호텔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커넥팅 룸을 받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고 아이들은 방 두개를 연결해서 잠을 잘 예정이라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조금은 오래되어 보이는 곳이고 평범한 곳이었지만 그동안 유럽에서 묶었던 호텔들 덕분(?)에 아이들은 너무 좋다며 난리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객실에 들어와서 조금 기다리니 직원이 내방하여 옆 방과 연결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맨발로 양쪽 방을 오가면서 푹식한 침대를 만끽했습니다. TV 를 볼일은 없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작은 화면 사이즈의 제품이 있어서 조금 놀라웠습니다 ㅎㅎ. 냉장고에는 몇 가지 음료수와 주류가 있었는데, 자동 정산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제품을 집어 드는 순간 방에 미니바 이용 요금으로 추가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힐튼 롬 에어포트 호텔 이용관련 꿀(?) 팁
힐튼 롬 에어포트 호텔은 위치가 참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공항의 식료품 점이나 편의점이 거의 최악이기 때문에 로마 등에서 이동하기 전에 간식이나 먹을 것들을 챙겨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날 밤을 기리며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도보 이동이 가능하긴 하나 공항 대합실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생각보다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유럽 가족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은 내년(2018년)에 다시 한 번 유럽을 오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ㅋ. 너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즐기고 싶은 것도 많은 유럽. 한번만 왔다 가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욕심내지 말고 즐기면서 여러번(!!!) 다녀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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