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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족여행, 웅장하고 멋진 로마 콜로세움을 가다Trouble? Travel!/'17 Italy (Venezia,Firenze,Roma) 2019. 11. 14. 07:30728x90
로마를 배경으로 했던 영화들 중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보자면 어린시절 보았던 벤허(1959년작)와 러셀크로 주연의 글래디에이터(2000년작) 입니다. 두 영화에 공통적으로 나오던 로마의 건축물이 바로 콜로세움 입니다. 벤허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차 경주가 이루어졌던 곳이고, 막시무스가 검투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움을 했던 곳으로 나왔던 곳입니다.
두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고 로마 콜로세움이 배경으로 나온 영화는 정말 많을 겁니다. 꼭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포로로마노 유적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유적지를 연결해서 일정을 짜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아이들 셋과 함께 뜨거운 이탈리아 로마의 햇살을 이겨내지 못했지만 콜로세움을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아르헨티나에서 콜로세움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
로마 콜로세움으로 가는길
우리 가족이 숙박하고 있었던 호텔 아르헨티나에서 로마 콜로세움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걸어다니는 것에 익숙해진 세 아이들은 여느때처럼 든든한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제법 선선한 아침 날씨 덕분에 걸어다니는 여행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거리였지만 길가에 세워진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자동차들을 구경하고 도시의 오래된 건물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동하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여느 이탈리아의 스팟처럼 로마 콜로세움 근처에 다가갈수록 여기저기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늘은 시원하고 양지는 살짝 더웠던 날씨
콜로세움의 웅장함에 반하다
이 포스팅을 적으면서 콜로세움에서 찍은 사진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현장에서의 웅장함이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콜로세움은 직접 눈으로 봤을 때 더 큰 감동이 있는 유적지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먼 길을 걸어왔음에도 아이들 역시 여러 책과 영상에서 접했던 콜로세움을 직접 볼 수 있어서인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콜로세움은 연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정말 핫한 관광지라고 합니다. 로마시대에 건축된 이래 숱한 약탈과 침탈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굉장히 많은 구조물이 여전히 남아 있기도 합니다. 콜로세움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권이 필요합니다만 시간을 절약하거나 비용의 압박을 피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면 밖에서만 콜로세움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압도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시간을 견뎌온 로마시대의 유산, 콜로세움
급격한 체력소진에 당면한 우리 가족의 선택
여행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 아빠의 체력도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있었습니다. 낮이 되면서 햇살이 뜨거워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체력의 한계는 급격한 일정의 수정을 불러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마 콜로세움은 애초부터 안으로 들어가지는 말자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콜로세움 옆에 이어지는 포로로마노는 입장 티켓 구매를 위한 줄에 서있다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행 기간동안 힘든 일정도 잘 소화해 낸 아이들이었지만 로마의 유적지들이 워낙에 스케일이 컸던 탔에 너무 힘들게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늘에 앉아 가지고온 간식을 먹고 사진을 남기면서 급히 하루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아이들 여럿과 함께 여행하다보면 늘 생길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는 정말 쌩쌩했던 아이들! 여기까지도 나쁘지 않았던 아이들의 상태!
이 여행 이후 2018년에는 다시 유럽을 방문하여 영국과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방문했고 2019년에는 미국 뉴욕을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소화를 했습니다. 한 살, 두 살 더 나이를 먹은 아이들은 확실히 도심지 여행에 더 익숙해져 있었고 그만큼 부모도 편해졌지만 2017년 당시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들도 힘들었겠지만 산출물(?)로 남겨둔 여행 앨범을 보면서 그 때를 추억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어리고 부모가 젊을때 다소 힘들 수 있는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다시 또 이탈리아를 방문해 제대로 주변 유적지까지 볼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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