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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 Travel!/'07~08 India

타지마할 1편 - [ 그 곳으로 가는 길에서 ]

인도라는 곳에 대한 기억을 물었을때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이야기하는 곳이 바로 타지마할. 델리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아그라(Agra)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지가 바로 그 타지마할 이다. 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릴까 하다, 이야기하고 싶은 사진들이 많아서 2~3편에 걸쳐서 (아마 가는길, 타지마할, 기타 정도가 될 것 같다) 포스팅 해볼까 한다.

먼 여정을 위한 출발, 새벽을 가르며 달려가자

타지마할까지 4시간. 거리상으로 서울~부산 정도가 되지는 않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고 돌발변수(?)들이 많아서 열심히 달리면 3시간, 상황(?)이 발생하면 가는 시간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해결방법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하는 것. 한참 더웠지던 6월이라 밤새 냉장고에 넣어둔 물을 챙겨들고 일행들이 하나 둘 모였다.


가는 길에 마을이 몇몇 있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사도 되지만 믿기 힘들고 아그라에서는 과거에 음식점들이 병원과 담합하여 일부러 관광객들을 식중독에 걸리게 했다는 소문도 있어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세계적인 빨간뚜껑 코x콜라도 길거리에서 파는 걸 믿기 힘드니 준비해두는 센스!

나름 그래피티? 타타 인디콤은 인도 3위 이통사업자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차에 올라타자마자 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얼마를 달렸을까, 주변으로 건물들이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벌판이 펼쳐진다. 가끔씩 서있는 회사 창고로 추측되는 건축물들 만이 횡한 벌판을 채워주고 있을 뿐이다. 이른 시간이라 차가 없어 기사는 신나게 RPM을 높이고 있었다.

아심은 한때 레이싱 드라이버가 꿈이었다고 한다 -_- 어쩐지... 터프한 운전이...

다시 잠에든 우리는 승합차 드라이버 아심이 다 왔다고 웃으면서 깨우는 소리에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열심히 밟아준 탓에 3시간 반정도 만에 도착했다. 타지마할 주차장은 텅 비어있어서 대략, 순위권에 우리가 들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해줬다. 아심은 회사 차량 드라이버인데 그동안 출장자들을 이곳으로 약 30여차례 날라줬다고 한다. 같이 들어가서 구경하자는 우리의 제의를 뿌리치는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거만한 녀석! 너로 낙찰이다~


타지마할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들이 바로 낙타 마차와 사이클 릭샤, 기타 각종(?) 운송수단들이다. 손님을 태운 차량이 진입하면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자신의 낙타, 릭샤를 타라고 가격 흥정이 시작된다. 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다들 Sir! Sir! 외치면서 달려든다. 그런데 유독 근처를 배회하면서도 씨익~ 미소 한방만 날리는 소년이 있었는데 바로 사진속의 저 녀석이다. 사람 심리라는게 싸게준다는 것보다 그냥 자신감인지 무모함인지 협상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더 신경쓰이는 법. 벌써 그런 인생의 도를 득한 듯한 저 친구가 결국 우리의 낙타 마차 운전수로 낙찰!

사실, 주차장에서 타지마할 입구까지 얼마 걸리지도 않는다. 5분에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릭샤, 낙타 운전수들은 엄청나게 멀다고 온갖 수식어와 몸짓 발짓을 하면서 뻥을 치기 일쑤다. 가격도 들쭉 날쭉, 오르락 내리락하니 탈거면 확실하게 비딩-_-붙여서 저렴하게 타고 아니면 그냥 걸어올라가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올라가는 길에 노점도 많이 나오니 구경꺼리도 있고...).

낙타도 기저귀가 있다는 사실


낙타 등에 타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긴 하는데, 사실 가까이 가면 변-_-냄새와 오랫동안 안씻은 동물에서 나는 냄새가 예사롭지 않아 선뜻 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낙타 뒤에 달린 마차에 오른 우리는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이는 낙타의 꼬리와 기저귀(;;;)를 보면서 타지마할로 향하기 시작했다. 낙타 역시 다른 4족 동물과 마찬가지로 길가면서 변을 찍찍 떨어뜨리기 때문에 저렇게 기저귀를 채워둔다고 한다. 일행중 한명이 흔들리는 꼬리에서 튀어나온 아주 작은 파편에 맞고 한동안 괴로워했다. -_-;;

너무 힘겨워 보이는 할아버지 릭샤꾼


마차 뒤로 사이클 릭샤꾼들이 손님을 태우고 뒤를 따르는 모습이 보였다. 앞에 젊은 아저씨야 괜찮은데 뒤에 따라오는 머리가 하얗게 쇤 할아버지는 작은 오르막길을 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힘겨워 보인다. 인도에서 가장 힘들게 사는 직종중 하나가 싸이클 릭샤꾼이라고 한다. 집 없는 릭샤꾼들이 많은데 길에서 그냥 자고 아침에 영업하고 하는게 일상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페달을 밟는 저 릭샤를 타주는 것이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것인지 타지 않는게 도와주는 것인지 선뜻 판단이 서질 않는다.

금방이구먼 -_-;


멀다는 뻥과 전혀 관계없이 정말 빨리 도착한 타지마할 정문.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적은 편이다. 사진에 보이는 막대(포스트?)가 나중에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기준점이 된다. 좌측으로는 여성, 우측으로는 남성이 서게 되는데 남자 여자를 구분해서 입장시키는 이유는 잠시후에 사진으로 간단하게 설명이 될 것 같다.


같이 이곳까지 온 네팔 출신의 드라이버가 티케팅을 해준다고 돈을 걷어 갔다. 오르락 내리락하던 타지마할의 최근 요금은 750루피/人. 1000루피까지 올라갔다가 항의가 심해서 조금 내린 편이라고 한다. 내국인은 20루피던가? 아주 저렴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내국인용 티켓 부스고 왼쪽으로 돌아서 건물에 들어가면 외국인 부스가 따로있다.

사실 750 루피의 티켓에는 타지마할 뿐만 아니라 아그라의 5개 유적지 입장료가 포함이 된 가격이다. 티켓 사진을 찍어둔게 어디갔는지 안보여서 보여주지 못하는게 참 안타깝다. 그리고 입장권 1장에 생수 한병이 따라오고 신발 커버(나중에 안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를 주니 잘 챙기도록 하자.

여기서 온몸을 뜨겁게 더듬음 당해야(?)한다


사람이 별로 없는 틈을타 재빨리 입장을 했는데, 한명이 가방을 맡기지 않고 입장하려다가 강력한 태클에 걸려서 가방을 맡기러 보관소를 향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 처마에 기대어 입구를 사진에 담아봤다. 태러가 워낙에 심하고 유적지 훼손을 막기 위해서 성냥, 라이터, 담배등의 반입은 절대 금지이다. 경찰관 옆의 박스에는 담배와 라이터가 수북하게 쌓여있다는 사실.

남자들은 입구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서서 들어오면 노출된 공간에서 경찰관이 온 몸을 뜨겁게 더듬으며 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탐색한다. 여성을 위한 곳은 반대편의 나름 가린다고 가려놓은 천막이 처진곳. 나름 배려한다고 만들어 놓았는데 세계적인 유적지의 검색대라고 하기에 보기 좋아보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어디서 온 소년일까? 타지마할 입장을 기다리며...


여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검색이 금방 끝난다

먼저 몸수색을 받은 인도 여성이 남편으로 추정-_-되는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1.5리터짜리 대박 큰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너무 덥고 땀이 많이 나니 수분의 보충은 필수요소다. 자, 이제 타지마할 경내(?)로 들어왔으니 정겨운 모습들을 다음 포스팅에서 하나씩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2008/10/26 - [Trouble? Travel!/'07~08 India] - 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골각미(?) 가득한 트럭들
2008/10/25 - [Trouble? Travel!/'07~08 India] - 간지나는 인도의 재래시장, 빠하르간지!
2008/10/25 - [Trouble? Travel!/'07~08 India] - 인도의 용산 전자상가, 네루 플레이스를 가다
2008/10/24 - [Trouble? Travel!/'07~08 India] - 레드 포트, 식민지 시절 인도의 흔적이 가득한 그 곳.
2008/10/12 - [Trouble? Travel!/'07~08 India] - 인도의 서민 교통 수단, 릭샤를 타보자!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김치군의 세계여행 채널..]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 그리고 여행을 떠나요...라라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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