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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 아내의 유혹, 드디어 끝이 났다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5.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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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막장 드라마의 지존, 아내의 유혹이 드디어 최종회를 방영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계보를 뒤돌아 보면 참 많은 막장 드라마들이 있었지만, 아내의 유혹만큼 온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막장계의 지존으로 등극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가 그 탄탄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여러 배우들의 주옥같은 연기로 퇴근을 부르는 드라마였다면, 아내의 유혹은 누더기처럼 꼬이고 꼬인 드라마의 플롯과 복수가 복수를 낳는 (마치 뿌렝땅 뿌르국의 "대통령 당신이!" 스러운...) 뫼비우스의 띠 같은 스토리 전개로 "도대체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의 짜증스런 궁금증 해소를 위해 퇴근을 일찍 하게 만든 드라마 였습니다.

    인어아가씨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던 장서희가 점찍고 막장 주인공으로 나선 점이라던가, 갈치라 불리우며 오직 "버럭! 버럭!" 거리느라 여념이 없었던 김서형씨나 뜨기는 했으나 과연 연기를 잘한 것인가는 대답하기 힘듭니다. 배우의 이름이 "정말 연기 잘한다" 가 아닌 다른 것으로 입에 오르내렸을 뿐이니까요.

    막장 답게, 이미 1주일전에 알려졌던 마지막 회 내용대로 두 악역은 자살로 인생을 마무리했고 왕자님과 공주님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는 결론으로 끝이났습니다. 으르렁 거리던 사람들이 급 친해지고, 급 화해하는 가운데 급하게 상처를 꿰매고 수술을 끝낸 느낌이랄까요? 올해 연말에 "막장 드라마 대상"이 신설된다면 당당히 대상을 차지할 수작입니다. -_-

    궁금해서 한번 보기 시작한 뒤 리모콘에서 손을 놓지 못했었는데, 이제 생활을 좀 바르게 다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실수로 한회를 보면 궁금해서 다음회를 보게되는 드라마의 중독성. 한동안 리모콘을 멀리 할 것 같습니다. :-0

    p.s. 후속 드라마도 " 두 아내 " 더군요 -_-;; 아내에 불만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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