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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 지하철 9 호선으로 윤택해진 나의 삶
    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8.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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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PD는 서울의 서쪽, 김포공항 근처의 등촌동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강서구에 가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꽤 떨어지지만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고 생활이 편리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저도 결혼 하면서 이곳에 처음 터를 잡고 산지 어느새 4년이 훌떡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동네가 젊은 부부도 많고 아이들도 많아서 생활하기는 참 좋은데 단점이 교통이었답니다. 직장은 강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집은 강서니, 출근에만 빠르면 1시간 (버스부터 지하철까지 타이밍이 아주 좋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로또 당첨과 맞먹는 확률을 가지고 있음) 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달간 남미, 북미 출장을 다녀오니 9호선이 개통되어 생활의 윤택함을 더해주고 있었는데요, 귀국후 1주일간 9호선을 타보니 이게 여간 편리하고 마음에 쏙 드는 노선이더군요. 아마 강서구에 살면서 직장이 강남쪽에 있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기쁨을 누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지도는 NoPD 의 As-Was, As-Is 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출발지는 왼쪽 상단에 위치한 강서구 등촌동이구요 목적지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입니다. 빨간색은 9호선 개통전에 이용하던 대중교통 (마을버스, 지하철 2호선) 노선이고 파란색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아름다운 9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노선입니다. 말 그대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9호선의 급행열차는 삶의 윤택함을 두배로 더해주고 있습니다. 급행을 타는 경우 신논현에서 가양역까지 25분에 주파할 수 있답니다. 물론, 신논현역이 강남역과 블럭 하나를 지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운동삼아 하루에 왕복 20분 정도면 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은 퇴근시에 술취한 취객들과 함께 하는 단점은 있긴 합니다만...)

    진작에 뚫렸어야 하는 노선인데 이제서야 뚫린 것이 야속하긴 하지만, 대중교통을 타면서 이렇게 만족해본 적이 없었고, 혜택의 중심부에 서있는 것도 처음인지라 지난 1주일간 9호선을 이용한 경험은 말 그대로 200% 만족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르지 않을 것 같네요. :-)


    잊을만 하면 나오는 NoPD의 지하철 유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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