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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시크한 그녀, 헤이리 / 프로방스 마을 방문기
    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09. 11. 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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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초고화질의 동영상 기술이 발달해도 늘 한계는 있다.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아이들을 담기에는 여전히 98% 정도 모자라달까? (절대 개인의 사진 기술, 촬영 기술의 문제는 인정하지 않는 NoPD...) 모든 부모들이 느끼는 것이겠지만, 사진과 동영상에 아이들의 살아있는 느낌이 담기지 않는게 늘 안타까울 뿐이다.

    NoPD의 딸래미 역시 마찬가지. 너털한 웃음과 키득거리는 장난기가 매력인 아가씨임에도 불구하고, 찍혀있는 사진은 온통 시크하고 뾰루퉁한 표정 일색이다. 사진에 담으려는 순간들이 유독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찍새의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싫지가 않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 않은 시크한 그녀의 모습들. NoPD와 와이프는 그런 그녀의 매력에 너무 빠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주말 외출에 신난 아빠 NoPD는 딸래미 손을 잡고 뭔가 열심히 설명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뭐가 불만인지 혜린아가는 다른곳을 바라보며 마지못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헤이리에 아이들이 (특히 영아들) 재미있어 할 만한 것들이 많은데, 딸기야 놀자는 특히 재미있는 Play Ground 로 유명하다. 입장료가 비싸서 내돈내고 들어가기는 좀 아까운 곳이고, 가끔 할인 쿠폰이나 무료 입장권이 생기면 갈만한 곳이다. 땅에 박히 연필들을 따라가면 매표소가 나오지만 우리는 가볍게 패스~


    헤이리는 두어달에 한번정도 들리는데 갈 때 마다 새로운 것들이 하나 둘 씩 늘기 때문에 (혹은 못봤다가 발견할 때도 있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곳이다. 이번에도 여기저기 새롭게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많았고 (무슨 건물이 들어올지 기대된다) 미처 못봤던 금촌상회 같은 곳도 볼 수 있었다. 약간 녹색 빛깔을 띄는 엿장수 소년의 모습이 무섭지만 우리의 시크한 딸래미는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그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헤이리에서 IKEA 매장을 좀 둘러보고 프로방스 마을로 이동했다. 헤이리 예술인 마을이 위치한 블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프로방스 마을. 사실 초기에는 인테리어나 이곳에 위치한 가게들의 분위기가 프로방스라는 이름에 잘 어울렸으나, 요즘은 너무 이런저런 옷가게, 잡다한 상점들이 입점해서 예전만큼 분위기가 살지는 않는다.


    시크한 우리 아가는 여기저기를 차가운 눈길로 바라보다 연못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을 치는 커다란 잉어 무리에게 삘이 꽂힌것. NoPD는 재빨리 잉어들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그녀는 슬픈 눈으로 잉어들을 바라볼 뿐,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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