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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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강변을 걷다보면...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1. 29. 15:50
인도를 제외하고 개인 적인 여행을 포함하여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이 바로 싱가폴이다. 여러번 방문 하다 보면, 익숙함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는 가슴이 갑갑해져 오는 생각들이 많이 드는 반면, 싱가폴은 잡다하거나 깊은 고민을 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싱가폴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싱가폴 강. 혹자는 이게 바닷물이지 무슨 강물이냐라고 한다.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가물이 흘러서 바닷물과 만나는 것이고, 바닷물이 다시 공기속으로 증발해서 빗방울의 모습으로 강으로 가는 것이니. 여튼, 바다인지 강인지 알기 힘든 그 물줄기를 따라 걸음을 옮겨본다. 오래 전부터 무역항으로 발달한 탓에 강줄기를 따라 늘어선 동네 이름들은 온통 Quay 다. 로버트슨 키 (Robertson Quay), 클라키 (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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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대명사 브라질 TAM 항공을 타다!Trouble? Travel!/'08 Brazil 2009. 11. 15. 02:28
비행기가 사고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분석한 사람이나 기관, 시기에 따라서 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육상 교통수단 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합니다. 다만 문제점이 있다면, 한번 사고치면 제대로 사고를 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지인 한분은 이런 이유로 죽어도 해외출장을 안가시는 분이 계실 정도입니다. 해외 관련된 팀에 있으면서 그렇게 출장을 안나가시는 분은 또 처음이었다지요. 여튼... 브라질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 가장 자주 이용하게 되는 항공사가 TAM 항공입니다. 후발주자인 GOL 이나 Webjet 등이 저가 항공이라는 무기를 들고 시장점유율을 무섭게 빼앗아 가고 있지만, 출장을 가면서 해외의 저가 항공을 이용하라고 하는 경우는 흔치 않겠지요? NoPD 도 브라질 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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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칵테일로 만들어진 싱가폴의 풋풋한 로맨스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1. 1. 16:07
한 젊은 영국군 장교가 열대지방 특유의 번잡한 거리와 찌는듯한 더위를 피해 래플즈 호텔 로비에 들어섰다.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린 그는 곧장 호텔 바(Bar)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녀를 보게 되었다. 짙은 진홍색의 살짝 웃음을 짓는듯한 입술과 매혹적으로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그녀는 바의 가장 깊숙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장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자태의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바텐더 Ngiam Tong Boon 에게 물어보니, 이 근처 실크 상인의 막내 딸이라고 한다. 스카치 한잔을 사시겠냐고 장교에게 물었지만, 장교는 스카치 한잔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녀에게 어울리는 칵테일을 만들어 줄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열대과일과 진, 브랜디가 뒤섞인 달콤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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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그리고 아기 멀라이언?Trouble? Travel!/'05,'11 Singapore 2009. 10. 31. 10:07
싱가폴 강을 따라 클라키(Clarke Quay), 보트키(Boat Quay)를 지나면 플라턴경의 이름을 딴 플라턴 호텔이 나온다. 화려함에 취하지 말고 조금 더 걸어가면 멀리 바다가 보이는 멀라이언 파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싱가폴의 상징인 멀라이언(Merlion)이 있어서 연중무휴 밤낮 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도의 왼쪽으로 흐르는 강이 싱가폴 강이니, 열심히 강을 따라서 걸어가기만 하면 멀라이언 상을 만날 수 있다. 지도는 꽤 멀어 보이지만 싱가폴이 그리 크지 않은 나라라는 것을 감안하고 넓은 도로가 통상적인 8~10차선 도로라고 생각하면 부담된는 거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멀라이언상은 이곳에만 있는게 아니다. 온갖 잡화점(쿨럭..;;)에도 있고... 농담이고, 센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