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에반 윌리엄스 #6 : 트위터 CEO 에서 물러나다
    IT's Fun/SNS Revolution 2011. 10. 10. 07:46
    많은 개발자, 기획자 등 IT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구글과 애플을 선망의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널리 알려진 것처럼 사무실에서의 꿈 같은 생활과 스톡옵션, 이 분야 최고의 직장이라는 이미지가 맞물려 꼭 한번쯤 일해보고 싶은 회사의 반열에 올라선지 오래다. 에반 윌리엄스는 자신이 만들었던 블로거 닷컴을 통해서 이런 꿈 같은 일을 어렵지 않게 해냈다. 블로거 닷컴을 만들어 내고 이끌어 온 시간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좋은 대학을 나온 수재들이 아니면 입사하는게 만만치 않고 입사를 위한 인터뷰 자체가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구글에 입사할 수 있던 행운 자체만을 봤을때의 이야기이다.


    언젠가 에반 윌리엄스는 만일 자신이 구글의 정규 채용절차를 밟았다면 절대 구글에 입사해 보지 못했을 거라는 우스갯 소리를 했던적이 있다. 그만큼 구글에 입사하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구글의 입장에서 블로거 닷컴과 같은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줄 수 있었던 에반 윌리엄스에 대해 고용승계를 한 것은 어찌보면 역설적으로 “우수한 인재”라는 관점에서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from http://www.businessinsider.com/startups-from-google-2011-2?op=1



    구글의 Pyra Labs 인수 조건은 아주 상세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5000만 달러 이상의 인수 금액이 제시 되었고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블로거 닷컴을 구글에서도 총괄할 수 있다는 정도의 조건만이 거래된 내용으로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정도였다. 오히려 구글이 Pyra Labs 피인수 이후 핵심 인력들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퇴직에 대해 유예기간의 옵션을 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에반 윌리엄스가 구글에 입사한 뒤 약 1년 반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퇴사한 것은 그런 계약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구글 퇴사후 새로운 것에 대해 넘치는 생각과 열정을 녹여낸 첫 사업이 바로 오디오 (Odeo) 였다. 이미 이야기 했던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때를 잘못 만난탔에 세상에 큰 획을 긋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사업의 부진을 잠시 되돌아 보기 위해 준비했던 2주간의 휴식 기간동안 잭 도시와 비즈 스톤이 만들어낸 트위터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주인공이 되리라고는 에반 윌리엄스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트위터는 2006년 7월에 본격적인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7년 오디오 서비스를 운영하던 자신의 회사 Obvious 를 매각하는 것과 맞물려 트위터는 별도의 회사로 설립이 되었고 에반 윌리엄스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CEO 를 맡게 되었다.

    뭔가 큰 게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녀석을 정복해 버리려는 참이다 -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ex-CEO

    from http://www.whatisfailwhale.info/



    하지만 그동안 IT 업계에서 에반 윌리엄스가 걸어온 발자취를 생각할 때 단순히 한 서비스, 한 기업의 CEO로 머물러 있는 다는 것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옷을 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블로거 닷컴 시절의 어쩔 수 없던 1인 기업 체제를 제외하면 늘 변화를 생각하고 현실을 벗어나려 했던 것이 에반 윌리엄스였다. 2010년 10월, 모두가 예상했던 일, 바로 윌리엄스의 트위터 CEO 사임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세계로 알려졌다 (물론 가장 빨랐던 것은 트위터였다)

    from http://www.fastcompany.com/1692996/what-does-dick-costolo-mean-for-twitter


    COO 로 재직중이던 딕 코스톨로 (Dick Costolo) 가 새로운 CEO 로 임명 되었고 에반 윌리엄스 자신은 다시 연구 개발을 위한 위치로 돌아간다는 소식이었다. 트위터는 지금도 계속 새로운 전략이 만들어지고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에반 윌리엄스처럼 핏속에 흐르는 새로운 것을 향한 혈기 가득한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구글러로 살아야 했던 1년 반의 옵션 계약 시기는 에반 윌리엄스에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 NoPD - 

    댓글 1

© 2019, N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