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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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와 직장론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13. 12:32
참 자극적인 제목이다. 요즘 신문을 봐도 그렇고 뉴스를 봐도 그렇고 심지어 인터넷까지 온통 `삼성`이라는 글자가 가득하다. 태안 기름 오염 사태의 사고 당사자중 한 회사가 `삼성중공업`이라는 것.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빅 이슈, 두가지 특검중 하나가 `삼성특검`이라는 것. (항간에 삼성공조라는 이름만 삼성인 회사의 사건도 있다고 하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이런 것들이 점철된 상황에서 다분히 냄새가 풍기는 제목의 책이 있었으니, 바로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라는 책이다. 글의 저자인 우재오씨는 제일모직을 다니다가 사표를 내고 캐나다에서 고생했던 이야기 그리고 근황을 쉬운 문체로 풀어나가고 있다. 비단 삼성만 그러겠냐만은, 대기업의 딱딱하고 관료적인 시스템에서 느낀 한계와 답답함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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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당신을 키워주는 상사는 없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13. 00:19
최근에 서점에서 서서 읽은 책중에 한권이다.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인 것이 원제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하는 출판사의 의도가 상당히 보이는 책이다. 사실 읽게 된 이유중 하나가 번역하신 분이 "까르페 디엠"을 번역하신 분이라서 였는데 원문이 그렇게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못했던 조금 실망스런 책이 아닌가 싶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하직원에서 상사로 커나간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부하직원은 당연히 상사에게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해주는 이등병의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보던 모습이 아닌가? 바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처럼 어찌보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한참동안 늘어뜨려 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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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산업은행 민영화에 관한 잡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9. 08:07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많은 잡설들이 오가고 있다. IB 부문을 떼어내서 대우증권과 합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많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라고 적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라고 읽는다-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다. 민영화 과정에 외국계 자본들이 산업은행의 대주주가 되는 케이스를 생각해 보자. 인수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이 산업은행 先민영화, 後지분매각으로 정해진 것 같은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외국자본이 대주주가 된 후 매각에 입김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가 보장하겠는가? 하이닉스든 대우조선해양이든 다들 업계에서 먹어준다는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을 헐값에 사갈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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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미국발 폭락, 블랙 먼데이가 될 것인가?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7. 08:43
지난주 마지막 장에서 미국 시장이 동시 다발적인 경제지표의 하락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여줬다. 나스닥 선물같은 경우 4% 이상 밀리며 급락세를 보여줬는데 주말 내내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와 기사들이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어서 체감되는 하락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 효과 연초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 이번 미국발 폭락(폭락이라 하기 사실 좀 그렇지만)이 어떤 영향을 줄지 사뭇 궁금하다. 작년부터 한미 증시는 슬슬 따로 움직이는 경향을 많이 보인것이 사실이다. 미국이 내려가면 한국도 내려가는 모습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중요한 폭탄(!)이 터지던 날은 여지없이 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연 디커플링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