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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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가장 여왕답게 살다간 그 사람, 메리 스튜어트!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2. 2. 21:17
알라딘에서 "메리 스튜어트" 구입하기 세계사를 싫어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독 역사 -특히 세계사- 과목은 나와 거리가 먼 과목이었다. 역사책에는 정말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지만 그 주를 이루는 것은 전쟁, 그리고 그 배경이 되고 있는 정치가 대부분이다. 정치를 워낙에 싫어하고 사건의 인과관계, 전후 관계를 묻는 수많은 시험 문제들에 치인터라 역사라는 과목은 유독 내 성적표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던 과목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라는 책은 이런 편견을 가진 상태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역사를 기초로 한 픽션 소설이든 역사서든 태어나서 단 한권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NoPD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참 대단한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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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넥스트 컴퍼니, 우리가 꿈꾸는 이상속의 직장!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 22. 09:06
알라딘에서 '넥스트 컴퍼니' 구입하기 직장 혹은 회사라는 곳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활을 영위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주수입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일반적이고 재미없는 정의에서부터, 나의 꿈을 실현하고 먼 훗날의 목표를 향해 거쳐가는 버스정류장이라는 감수성 풍부한 정의까지 사람들 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조금더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보면 하루하루 일에 치여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도 버겁고 사내 정치에 신경쓰랴 술자리 참석하랴, 몸은 몸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지쳐 쓰러지기 직전의 녹초가 되는 곳이 직장이다. 그만큼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있는 것이다. '넥스트 컴퍼니'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이야기를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푸흣' 하는 느낌을 지워버리기 힘들었지만 그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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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가슴 따뜻해지는 열두살 꼬마의 이야기, 스웨터Daily NoPD/NoPD's Thoughts 2009. 1. 9. 07:46
알라딘에서 '스웨터' 구매하기 날씨가 무척 쌀쌀하다. 연일 TV 에서 들려오는 우울한 경제뉴스와 전쟁뉴스. 그리고 시공을 초월하는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갑갑해지고 왠지 아무도 없는 술집에서 소주한잔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착찹함이 밀려온다. 새해가 밝았음에도 가볍지 않은 마음을 달래줄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 읽게된 책, 스웨터. 이 책은 열두살 꼬마 '에디'의 어떤 하루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에피소드지만 '꿈'으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생생했던 1년의 기억. 내가 쫒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세상에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에디'의 꿈과 현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물질 만능주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어쩌면 우리는 막연하게 손에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서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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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오페라는 보는게 아니다!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를 읽고)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2. 30. 10:28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연극이나 뮤지컬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대중성으로 어느새 우리들의 일상에 자리잡은 문화 컨텐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몇년째 계속 공연되는 "맘마미아"나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뮤지컬은 물론이고 "지하철 1호선", "사랑은 비를 타고"와 같은 소극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도 이미 익숙해진 제목들이다. 그런데, 유독 오페라 만큼은 아직까지 편안하다는 느낌 보다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간혹 TV 에서 거창하게 선전을 때리는 "타란도트"와 같은 작품들의 소식이 들리기도 하지만 갈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 성악을 전공하던 후배의 졸업 공연에서 원어로 진행됐던 한 막의 공연을 보고 나서, 솔직히 NoPD는 "오페라는 나와 맞지 않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