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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런던 가족여행, 런던의 상징 빅벤(Big Ben)을 만나다
    Trouble? Travel!/'17 England (London) 2017. 11.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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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크로스 역에서 플랫폼 9와 4분의 3을 들른후 향한 곳은 런던의 상징인 빅벤(Big Ben)입니다. 영국의 많은 스팟들이 유명한 곳들이지만 특히 빅벤은 영국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교과서 등에서 익히 보았을 장소이기도 합니다. 빅벤은 웨스트민스터 궁전 끝에 위치한 시계탑으로 정식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입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빅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워 왔던 탓에 여전히 빅벤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빅벤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노선들 중 서클(Circle) 라인이나 디스트릭트(District) 라인, 아니면 주빌레(Jubelee) 라인을 탑승하여 웨스트민스터 역(Westminster Station)에 하차하면 됩니다. 역에서 나오면서 "빅벤은 어느쪽이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웅장한 빅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나오는 출구나 방향에 구애받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차 적응 문제로 인해 일찍 움직인 탓일까요? 이른 아침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공사중인 ㅜㅜ 빅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클라인은 순환선이 아닙니다! (순환 하긴 합니다만... 갈아타야...)


    많은 유럽의 철도가 그러하듯 영국의 지하철도 같은 선로, 플랫폼을 이용하여 여러 노선이 운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킹스크로스 역에서 서클 라인 탑승을 위해 이동한 플랫폼 역시 3개의 노선이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영국 지하철의 서클 라인은 우리나라 서울의 2호선 순환 열차처럼 실제로 탑승하고 있으면 계속 순환하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순환선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그렇지 않으니 "아무 방향이나 타면 되지 뭐!"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2의 방향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역을 확인하고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시차 적응.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차 적응이 처음인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비몽사몽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침일찍 길을 나서고 중간에 자주 쉬는 전략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는 보통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적어서 각자 앉고 싶은 자리에서 편하게 취침 모드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으로 한번 정리하겠지만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는 만 13세 미만인 경우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따로 게이트를 열어주거나 하진 않으니 게이트 통과시 아이들과 밀착~ 해서 걸어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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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하늘에 그려진 비행기의 흔적들


    웨스트민스터 역사를 나와 시계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는 역시 웨스트민스터 다리입니다. 보수 공사를 한참 진행하고 있던 터라 공사용 구조물이 눈에 거슬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번 방문때는 더 멋진 자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해 보았습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부슬부슬 내리는 비였는데 첫 공식 일정부터 맑고 청아한 하늘이 우리 가족을 맞이해 주었네요!


    템즈강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빅벤 주변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을 비롯하여 템즈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런던 아이(London Eye)등 볼거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여행 루트를 시간 효율적으로 짜기 무척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수문장 교대식을 보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버킹엄 궁전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버킹엄 궁전은 트라팔가 광장보다 조금 더 멀리 위치해 있지만 대중교통을 타기에는 노선 버스나 거리가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빨간 전화 부스는 런던의 명물!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빨간 우체통까지!


    이른 아침이었지만 왠지 들어가보고 싶었던 곳.


    아이들을 데리고 걸어가기에는 다소 힘들 수 있는 거리였지만 오래된 빨간 우체통과 전화부스, 그리고 세월을 담고 있는 것만 같은 건물들과 가게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다 보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해가 점점 올라오면서 이른 아침의 차가운 기운을 밀어내던 중 만난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는 아마도 아이들이 영국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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