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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가족여행, 튈르리 정원에서 남긴 가족 인생샷Trouble? Travel!/'17 France (Paris) 2018. 11. 2. 07:30728x90
처음 신혼여행으로 파리에 왔을때와 달리 기동성을 위해 대중교통을 무척 많이 이용했습니다. 지하철은 물론이고 구글맵 덕분에 버스도 자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류장 안내와 도착 시간까지 예상해주니 "이보다 편할 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을 내려온 우리 가족은 "수련" 연작을 보기 위해 오랑주리 미술관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장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액자속 그림도 너무 예쁜 것은, 그곳이 단지 파리이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지요? 날씨가 좋으면 강변을 따라 걸으며 조그만 병에 든 와인이나 시원한 맥주 한캔을 들고 가도 될만한 거리이기도 합니다.
길거리의 그림도 예쁨이 넘쳐난다
버스로 얼마 가지 않아 내린 곳은 오랑주리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정원 튈르리 정원이었습니다. 이 공원의 이름을 어떻게 읽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어로는 Jardin des Tuileries 이고 튈르리 정원이나 튈르리 공원 등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넓은 평지에 끝없이 펼쳐진 키 큰 나무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파리지엥과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곳. 공원 곳곳에 놓여 있는 초록색 의자는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공원과 하나가 되게 만들어 주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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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중간중간에 있는 조그만 호수에는 오리를 비롯하여 유럽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비둘기 무리들과 함께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호수 근처에는 어김없이 새들에게 먹이를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여러 새를 관찰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영국의 공원에서 봤던 거대한 펠리컨, 동물들의 삶 속에 뛰어든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공원의 정취와 함께 은근한 재밌거리임은 분명합니다.
이곳에서 찍은 저희 가족의 단체샷은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었습니다. 바닥 가득히 떨어진 낙엽들과 흐린 하늘 탓에 적당히 조절된 자연광. 여기에 살짝 갈색 톤의 필터를 얹으니 이만한 인생샷이 언제 또 나오겠느냐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장난꾸러기 막내는 얼굴을 가리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그 또한 이 사진이 가족 인생샷이 되는데 한 몫 했습니다.
공원을 천천히 즐기며 목적지인 오랑주리 미술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아 바람이 불면 다소 춥게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넓은 호수를 끼고 있는 광장에는 저마다 의자 하나씩 차지하고 앉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나무가 많지 않아 볕이 좋은 날에는 책 한권, 커피 한 잔 사들고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바로 뒷편에 위치한 아모리노 카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장미 아이스크림!
가격은 다소 쎈!
사실 아모리노 카페가 프랑스에만 있는 체인점은 아닙니다. 그리고 튈르리 공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게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튈르리 공원에 이왕 왔다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왠지 하나씩 사들고 의자에 걸터 앉아 달콤한 한적함을 느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셋이니 아이스크림도 세개! 엄마, 아빠는 따뜻한 커피 한잔씩 손에 들었더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ㅋ. 그래도 예쁘게 담아주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평타 이상의 수준입니다.
공원 안에 다른 카페테리아도 있긴 하지만 오랑주리 미술관 바로 앞에는 아모리노 카페 이외에 다른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줄이 꽤 길게 늘어서는 곳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새로운 손님들이 계속 모여드는 곳이 이곳 카페 아모리노입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앞 뒤에서 한국 분들의 소리도 들려오는 걸 보니 분명 여행 책자나 유명한 블로거 분이 소개한 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각자 취향에 맞추어 아이스크림 하나씩 겟!
잠시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즐기고 우리 가족은 튈르리 정원을 뒤로하고 오랑주리 미술관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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