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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 Travel!/'17 France (Paris)

프랑스 파리 가족여행, 우연히 만난 멋진 레스토랑 Le Petit Chatelet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다 보면 늘 신경쓰이는 것이 식당입니다. 어른들이 사실 많은 음식들을 접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굉장히 거슬리는 향신료가 있지 않은 다음에야 왠만하면 음식을 먹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이들은 그런 경험이 적어 음식을 가리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저희 가족은 특히ㅏ 어디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을 하지 않는 편이었고, 현지에만 있는 프랜차이즈를 빼면 크게 미리 찾아보지 않던차라 늘 그때 그때 찾아보고 식당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을 관람한 후 첨탑에 올라가기 전 들렀던 식당도 그때 그때 찾아보는 습성 덕분에 만났던 만족스러운 식당 중 하나였습니다.



글을 올리면서 위치를 공유하려고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지금은 폐업을 한 식당으로 나옵니다. 작년에 들렀을 때도 사람들이 많았고 동명의 네임드 식당 때문에 덜 알려졌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좀 아쉽더군요. 가격대비 음식의 맛이나 직원들의 친절도가 정말 최고였던 식당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여튼, 블로그나 후기 검색에서 나오는 곳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남쪽에 위치한 (지도에서 아랫쪽 화살표) 곳이었고 저희가 갔던 곳은 지도의 북쪽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을 추천 숙소 [자세히 살펴보기]



식당 앞의 도로에 준비된 테이블들이 흡연석이라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실내 좌석을 배정받은 우리 가족. 블로그 검색에서 봤던 음식 메뉴가 없어서 "아, 여기가 아니구나!" 하고 느꼈지만 이미 아이들이 물을 컵에 따라 마시고 있던터라... "그래 여기도 괜찮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메뉴를 열심히 탐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스프와 식전빵, 그리고 메인 메뉴까지 어떤 것 하나 아쉽지 않았었기 때문에 세렌디피티라는 말처럼 우연히 만났지만 훌륭한 선택이 되었다고 저희 부부는 생각했었습니다. 


부드러운 바게트 빵!


엄마아빠를 위한 생맥주가 입안에서 사르르르르~


운치 넘치는 물병과 물잔!


주문한 음식은 식전빵과 맥주가 먼저 서빙되어 입맛을 돋구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던 바게트 빵은 아이들이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폭풍 흡입을 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와인병에 나오는 시원한 물과 "파리에 왔으니 물도 와인잔에 마셔야해!" 를 이야기 하는 듯한 물컵 대신나온 와인잔은 식당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는 듯 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노트르담 성당 첨탑 입장 예약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하러 왔던 터리 현지 파리지엥들의 식사 시간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홀 내부에는 식사하는 사람들 보다는 커피 한잔, 와인 한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손님들이 더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에도 보이긴 하지만 매일 특판으로 내놓는 메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폐업이라니 다시는 갈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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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이나 메뉴 사진도 찍어 놓지 않아,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기억도 안나긴 합니다만 직원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되는 편이라 큰 문제 없이 주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 다녀온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비해서 프랑스는 확실히 영어를 쓰기에 상대적으로 불편하긴 하지만,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에는 큰 문제 없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돈 워리, 스픽 잉글리쉬..!!



여행을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 식당 혹은 음식 판매점이 꼭 비싸고 좋은 곳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찾아간 곳이 같이 여행을 간 사람들에게는 맛집일 수도 있고, 다들 좋다고 하는 레스토랑이 정말 별로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명이소(?)로 찾았던 Le Petit Chatelet 의 만족스러웠던 점심 식사를 이제 다시 경험하기 힘들다고 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