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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 Travel!/'17 France (Paris)

프랑스 파리 가족여행, 파리 북역에서 Les Halles 역까지 지하철로 고고씽!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도착한 우리 가족. 아이들은 이 역이 처음이겠지만 와이프와 NoPD 에게는 신혼여행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역이었습니다. 오래전 이곳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넘어갔더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곳이지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이 역을 다시 찾았으니, 그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격적인 파리 여행을 하기 전에 예약해 둔 아파트먼트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가족수가 많다보니 이번에 예약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 근처의 Apartment WS Louvre - Saint Honoré 라는 아파트먼트.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조식이나 다른 서비스를 받기는 어려운 곳이었지만 가족이 숙박하면서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었기에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평점도 높게 주었던 곳입니다.



파리 북역에서 목적지인 Les Halles 역까지는 지하철 M 노선을 타고 6정거장으로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파리의 지하철이 역간 간격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정말 가까운 곳입니다. 역간 소요 시간이 1분+ 정도인 것을 봐도 충분히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어떤 교통수단과 패스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역시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대비하는데는 까르네(Carne) 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보 5~10분 거리 숙소 추천 [자세히 살펴보기]



까르네는 일회용 승차권을 10개 묶어 판매하는 단위로 일정이 불확실하거나 교통수단을 아주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 유용합니다. NoPD 의 가족은 일단 파리 센강 주변에 자리를 잡았고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성당 등을 도보로 커버할 수 있는 거리에 숙박시설을 잡았기 때문에 까르네를 이용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로 티켓을 구매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아이들도 만4세 이상~10세 까지는 티켓을 구매해야 하지만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NoPD 가 여행을 했던 2017년 가을 기준으로 성인용 까르네 10장은 14.9 유로였으니 예산 잡을때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리의 대중교통은 한번 사용한 티켓을 90분 이내에 동일한 종류의 교통수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파리에서 어떤 장소에 하차하여 90분 이내에 다시 교통수단을 이용할 일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만, 지하철간에 90분 이내 반복 승차가 가능하고 버스/트램도 같은 규정이 적용됩니다. 다만 버스+지하철과 같은 조합은 불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파리에서 처음 지하철을 타고 내리면서 사람들이 개찰구 통과와 함께 함부로(?) 바닥에 승차권을 버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될겁니다. "유럽의 선진국 프랑스의 파리도 이렇게 시민의식이 떨어지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회용 승차권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다 보면, 어떤걸 사용했었는지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마구(?) 바닥에 버린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한 티켓은 기계에서 표식을 보통 남겨주지만 인쇄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아 사용/미사용 티켓 구분이 어렵자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스크린 도어가 거의 전국에 깔리고 있는 한국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영국이나 프랑스의 지하철은 너무 위험해 보이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의식이 높은 덕분인지 러시아워 시간대에도 플랫폼에서 사람을 밀거나 짜증내는 모습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덤덤히 사람이 많음을 받아들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Les Halles 역에서 숙소를 찾아가는 길은 또 한번의 챌린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