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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족여행, 피사에 가면 피크닉을 즐기세요!Trouble? Travel!/'17 Italy (Venezia,Firenze,Roma) 2019. 9. 20. 07:30728x90
이탈리아에는 워낙 오래된 유적지도 많고 그 하나하나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과서에도 많이 등장하고 영화나 영상을 통해서도 자주 접하기도 합니다.
피사의 사탑(Torre di Pisa)도 그런 문화 유산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잠깐! "피사의 사탑" 에서 "사탑"은 무슨 뜻일까요? 한자로 斜塔 라고 적는데요, 비스듬할 "사"에 탑 "탑" 이랍니다. 피사에 있는 기울어진 탑이라고 기억하면 좋겠군요!
피렌체 중앙역에서 기차로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달리면 피사에 도착합니다.
수시로 열차가 있기 때문에 일정을 빡빡하게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차해야 하는 역은 "Pisa S. Rossore" 이니 잘못 내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
저희 가족이 이동했던 날은 구름 한점 찾아보기 힘든 쾌창한 날씨!
그늘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사로운 것이 피사로 나들이 하기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구글 지도와 관광객들의 흐름(?)에 맞추어 10분 정도 걸어가면
책과 영상으로만 보아왔던 피사의 사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좋은 사진을 건지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다들 찍는 포즈가 비슷해서 사탑을 넘어지지 않게 받쳐준다던가
사탑을 손위에 놓고 찍는 등... 전형적인 포즈들이 있으니 사진으로 꼭 남기시기 바랍니다
피사의 사탑도 사탑이지만 바로 옆에는 피사 대성당이 있습니다.
피사 대성당은 아주 웅장하지는 않지만 나름 시대의 건축상이 잘 반영된 건물입니다.
그 앞으로 돔 형태의 박물관 건물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피사의 사탑에 들르시면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광장 풀밭에 조그만 돗자리 하나 깔아두고 과일과 빵, 조그만 보틀 와인 하나를 사서
여유로운 피사의 느낌을 만끽해 보는 것입니다.
가방속에 있던 무릎담요 두장을 펼쳐서 그늘 드리워진 풀밭에 누우니
세상을 다 가진듯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강렬합니다.
조그만 보틀 와인을 왜 만들어 파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여행을 다니면 짧고 빡빡한 일정에 정신없이 스팟들을 돌아다니기 쉽습니다.
우리 가족의 여행 패턴이 조금 더 여유롭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곳 피사의 풀밭에서 즐겼던 시간 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니 힘이 들ㅇ.... 아, 아닙니다...)
피사 역에서 피사의 사탑을 오가는 길목에는 큰 시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기념품 값이 괜찮은 편이라 아이들 티셔츠나 마그넷 같은 것들 득템하시기 바랍니다.
피렌체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그대~~로 반대 방향으로 오시면 된다는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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