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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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아져 버린 봄, 그 추억을 곱씹다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5. 18. 07:51
봄이 없어졌습니다 ㅜ.ㅜ 한참 춥더니 바로 2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로 돌변한 대한민국 코리아. 여전한 아침 저녁의 10도 이상 일교차는 참 날씨가 야속하다는 생각만 들게 하는 요즘입니다. 나름 날씨 포근할 때 봄 나들이 간다며 설쳐댔으나 남은 사진이 몇 장 없어서 참 아쉽네요.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혜린아기에게 봄이란 포근한 날씨는 나들이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인데 그러지 못하고 바로 나시 티셔츠 모드로 들어가야만 해서 괜히 제가 다 미안한 요즘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사진들을 보니 " 봄이 좋긴 좋아 "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과천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 앞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짧은 벚꽃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래봐야 아웃포커싱되어 뭉그러진 배경이지만, 원래 이런게 벚꽃의 맛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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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호텔에서 쉬어가는 사이...Daily NoPD/Memories of Family 2010. 4. 28. 07:28
홍콩 여행기에 올릴까 하다가 여행 컨텐츠는 아니다 싶어서 이곳에다 올립니다. 침사추이 지역은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 걷다보면 생각보다 넓지 않아 마실다녀오기 딱 좋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부지런히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고 잠시 호텔에 들러 옷을 갈아입거나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이지요. 아기를 데리고 하는 여행인지라 중간중간 적당히 쉬는 것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아기가 피곤해지면 가족 모두가 피곤해지니까요 ^^;; 그래서 잠깐 호텔에 들른사이, 혜린아기는 엄마 아빠를 뒤집어지게 하는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ㅎ. 호텔방 쇼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마들렌을 먹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이런 장면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는 현대 문물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 No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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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전부리, 계란빵과 컵라면Trouble? Travel!/'10, '13 HongKong 2010. 4. 21. 07:25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나라들만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가 길거리 식도락 문화가 발달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포장마차와 같은 조그만 가게에서 언제든 허기진 배를 채울 무언가를 사먹을 수 있다는 것은 도도한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지저분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홍콩은 중국의 한 도시로서 먹는것에 아끼지 않는 혈통을 이어받아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다. 야시장을 돌아다니거나 로드 샵을 쇼핑하면서 식당이나 깔끔한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가는 건 참 힘든일. 길거리에 널려진 가게에서 먹거리를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길거리 주전부리로 유명한 것들이 워낙에 많지만 그 중 계란빵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한국인의 입맛에 딱맞는 편의점 라면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터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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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해외 나들이Trouble? Travel!/'10, '13 HongKong 2010. 4. 15. 08:16
4월 11일이 첫 아이 혜린이의 두 돌이었습니다. 첫 돌 즈음부터 시간을 내서 꼭 해외 여행을 한번 하자고 와이프와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다녀온 것이지요 ^^; 아시다시피 24개월 미만 영아는 소정의 세금과 비용만 지불하면 비행기 탑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두 돌 되기전에 다녀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아이와 장시간 비행기로 여행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먼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몇 시간 안되는 홍콩이 부담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업무라던가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길게 휴가를 못가는 것도 홍콩을 아이와의 첫 해외 여행지로 잡은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제주도까지 50분 비행이 전부였던 아기에게 너무 긴 여행은 힘들 거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아침 일찍 떠나는 비행기라 새벽에 자는 아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