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oPD/NoPD's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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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줄여진 제목이 줄 수 있는 오해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21. 08:14
여러분은 위의 글을 보고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지난주부터 계속 네이버 이슈에 올라와 있는 기사인데, 도대체 무슨 기사인지 추측이 되시나요? 육군병장 훈련중 만취승객 폭발이라... 와이프에게 이 제목을 보여주니, "훈련중이던 병장이 만취승객을 폭행한거야?" 라고 하더군요. 본문 보러가시지요~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0785149&cp=nv 따라가보니 아주 훈훈한 뉴스입니다. 훈련중이던 육군 병장이 차안에서 엑셀을 밟은채 잠든 만취승객을 구축했다는 이야기지요. 적은 화면에 글자를 표현하다보니 ... 으로 축약하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겠지만서도, 축약이 가져올 수 있는 오해를 보여주는 단상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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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공무원, 박봉이 문제인가 한가한게 문제인가?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15. 21:45
오늘따라 왠일인지 라디오 방송도 녹음을 안하고 귀도 아프고 해서 간만에 석간 무가지 하나를 들고 퇴근길 지하철에 올랐다. 인터넷에서 봤던 기사 재탕을 보면서 운좋게 자리가 나서 엉덩이 뜨끈뜨끈하게 들이밀고 앉아 있었다. (삼성동에서 등촌동까지 출퇴근 한다 -_-... 출퇴근 시간 도합 3시간~ 이히~)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면서 타는 포스가 예사롭지 않은 여성 세분. 알다시피 대한민국 지하철이 워낙에 시끄럽기 때문에 삼삼오오 모여서 타는 사람들은 NoPD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지하철 소음에 그룹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여간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다. 무시하고 신문에 집중하려 하는데, 내 옆자리에 앉아서 의미-_-심장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기 시작했다. (편의상 언니로 보이는 사람을 공무원녀, 후배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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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와 직장론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13. 12:32
참 자극적인 제목이다. 요즘 신문을 봐도 그렇고 뉴스를 봐도 그렇고 심지어 인터넷까지 온통 `삼성`이라는 글자가 가득하다. 태안 기름 오염 사태의 사고 당사자중 한 회사가 `삼성중공업`이라는 것.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의 빅 이슈, 두가지 특검중 하나가 `삼성특검`이라는 것. (항간에 삼성공조라는 이름만 삼성인 회사의 사건도 있다고 하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이런 것들이 점철된 상황에서 다분히 냄새가 풍기는 제목의 책이 있었으니, 바로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라는 책이다. 글의 저자인 우재오씨는 제일모직을 다니다가 사표를 내고 캐나다에서 고생했던 이야기 그리고 근황을 쉬운 문체로 풀어나가고 있다. 비단 삼성만 그러겠냐만은, 대기업의 딱딱하고 관료적인 시스템에서 느낀 한계와 답답함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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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당신을 키워주는 상사는 없다Daily NoPD/NoPD's Thoughts 2008. 1. 13. 00:19
최근에 서점에서 서서 읽은 책중에 한권이다.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인 것이 원제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하는 출판사의 의도가 상당히 보이는 책이다. 사실 읽게 된 이유중 하나가 번역하신 분이 "까르페 디엠"을 번역하신 분이라서 였는데 원문이 그렇게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못했던 조금 실망스런 책이 아닌가 싶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하직원에서 상사로 커나간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부하직원은 당연히 상사에게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해주는 이등병의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보던 모습이 아닌가? 바로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처럼 어찌보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한참동안 늘어뜨려 놓는다. ..